산책

Utrecht, Holland

 

2015년 기억하고 싶은 문장

아이를 보며 종종 되새겨야 한다. ‘나는 이 사람을 잘 모른다.’ 아이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 데서 부모의 비극이 시작된다.

<고래가 그랬어>를 만들고 있는 김규항이 2015년 3월 19일에 쓴

유월일일

출산 예정일이다. 열 달 동안 뱃속 아이를 무사히, 즐겁고, 행복하게 키웠다. 우린 곧 삼총사가 된다. 두 발이 땅에 닿는 느낌이다.

벽조명

Kaiser Idell-1

Kaiser Idell, Germany

풍요의 끝

80년대 초중반, 내가 나고 자란 마산 무학산에는 백운사란 절이 있었다. 절집 윗마당에서 계곡까지 긴 가지를 뻗은 큰 감나무가 있었는데 가을이 되면 나무가 온통 선홍색으로 뒤덮이곤 했다. 계곡 하얀 바위에 떨어지는 홍시들은 물감을 뿌리는 것 같았다. 그 나무는 내게 풍요의 상징이 되었다.

그런 풍요로움은 주변 곳곳에 있었다. 당시 우리 집은 밤나무 과수원 안에 있었는데, 여름과 가을에 걸쳐 밤나무엔 밤송이가 가득했다. 늦가을엔 머리 위로 떨어지는 밤송이들을 조심해야 했다. 개울에는 물방개, 물맴이, 소금쟁이, 개구리, 도롱뇽, 가재가 살고 있었다. 물맴이의 희한한 냄새, 배를 뒤집어 빨간 무늬를 드러내던 무당개구리, 아마도 색소결핍 때문이었겠지만 아이들에게 특별 대접을 받던 하얀 가재가 생각난다. 더 읽기 »

Montmartre

Trello

협업 플랫폼 Trello (www.trello.com)

Focomat

Leits_focomat

by Leitz, Germany

풍로

vintage_oil_stove

vintage_tin_collection

키친타올 걸이

vintage_kitcehn_towel_hanger

by Brabantia, Holland

 

10 yrs

 

 

PH 5 Blue

vintage_PH5

By Louis Poulsen, Denmark

 

Sputnik, Prugue

Photograph by © Karšulín Petr

1959년 Zdeněk Němeček이 디자인한 놀이 구조물. 이름에서 보듯 우주 경쟁의 방아쇠를 당긴 러시아제 스푸트니크 1호와 꽤 닮았다. 우주시대. 뭐든 동그랗게 만들려 했던, ‘구’를 통한 상상력이 극에 달했을 시대. 동그란 지구별의 경이로움에 심취했던 시대. 구. 그 안에 들어가면 갇힌 듯하나 포근한 느낌을 주는 독특한 구조체.

덧. 스푸트니크 얘기가 나오니 동네 길을 걷다 잡혀와 스푸트니크 2호에 실려 우주로 쏘아 올려졌던 멍멍이 Laika가 생각난다.

칼리그래피 도구

vintage_caligraphy_too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