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Friso Kramer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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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최근에 고압수은등의 사용을 금지했다. 2015년 들어 본격화된 더 읽기 »

아기와 함께(50-120일)

이쁜 엄마

메모모음

아기는 snooze 버튼이 고장 난 알람시계 같다. 더 읽기 »

Revisions

“Publish” 버튼을 누르긴 하지만, 논문과 달리 블로그 글은 두고 두고 계속 고치게 된다. 편집창 오른쪽 수정 기록을 보면 열 번 넘게 수정한 글도 많다. 사실 아무리 고쳐도 마음에 안 든다. 결국 절반 이상은 지워버리거나 비공개로 돌린다. 나머지도 군더더기, 어색한 단어, 오·탈자, 빈약한 생각, 꼬인 문맥 때문에 계속 고치거나 처음부터 다시 쓰다시피 해야 한다. 괜찮은 연습이지만 몇 번의 탈고로 일정 수준의 좋은 글을 꾸준히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내공이 부럽다.

무엇보다 답답한 건 재미도, 감동도, 유익한 정보도 없는 글을 써놓고 더 읽기 »

시월

Hitting a high note?

1993년, Daniel Kahneman과 동료들은 ‘Peak-and-End Pattern’ 관련 멋진 실험결과들을 연이어 발표한다. 그 중 대표격인 논문 “When more pain is preferred to less: Adding a better end“에서 실험 참가자들은 고통이 느껴질 만큼 차가운(약 14°c) 물에 손을 넣고 한쪽 손은 60초, 다른 쪽은 90초를 견뎌야 했다. 단 90초의 경우 마지막 30초 동안 약 15°c까지 온도를 천천히 올리면서 고통을 완화했다. 같은 실험을 반복해야 할 경우 60초와 90초 조건 중 어떤 걸 선택할지 물었을 때 실험 참가자 대부분은 고통을 더 오래 느껴야 함에도 불구하고 90초 조건을 선택했다. 두 조건 간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 (Peak)이 같을 경우, 최종 경험(End)에 대한 회상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최근에 Kahneman의 실험을 참고한 흥미로운 논문, “Hitting a high note on math tests: Remembered success influences test preferences“가 발표되었는데 온도가 다른 차가운 물 대신 난이도가 다른 수학 문제를 이용해 학습자 의사결정에서 나타나는 Peak-and-End Pattern을 증명했다. 오래간만에 즐겁게 읽은 논문이다. 특히 JOL (Judgement of learning) accuracy에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서 읽어보시길.

A pencil and paper is still designers’ mightiest ideation tool

© Khoi Vinh

4,000명 이상의 디자이너가 응답한 Khoi Vinh의 설문조사 ‘The Tools Designers Are Using Today‘ 결과가 나왔다. 예상대로 브레인스토밍(아이디어 발상) 과정에서 디자이너들이 선호하는 도구는 종이와 연필이었다.

© Khoi Vi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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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 Porter – Liquid Spirit

Gregory Porter – Liquid Spirit (Claptone Radio Mix )

아침

아내. 이른. 아침. 안개.

physical activity and leaning

몸의 움직임, 특히 몸 전체를 움직이는 운동이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 그중 흥미로운 최근 논문 “Effects of Integrated Physical Exercises and Gestures on Preschool Children’s Foreign Language Vocabulary Learning“. ‘Integrated Physical Exercise’라는 개념의 효용을 실험을 통해 잘 밝혔고, Actigraph 라는 기기를 측정에 사용했다. 은근 배울 거리가 많은 논문.

Physical activity와 인지능력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래 논문들을 먼저 참고하면 좋다.


  • Barenberg, J., Berse, T., & Dutke, S. (2011). Executive functions in learning processes: do they benefit from physical activity? Educational Research Review, 6, 208–222.
  • Erickson, K. I., Hillman, C. H., & Kramer, A. F. (2015). Physical activity, brain, and cognition. Current Opinion
    in Behavioral Sciences, 4, 27–32.
  • Tomporowski, P. D., Davis, C. L., Miller, P. H., & Naglieri, J. A. (2008). Exercise and children’s intelligence, cognition, and academic achievement. Educational Psychology Review, 20, 111–131.

정말 좋아하는 사진 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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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1950. Photograph by Nina L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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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테이블 매트 두 장, 굵은 문어 다리 한 개, 호떡 다섯 장, 깻잎 통조림 두 개. 필요를 채워주고 마음을 가득 담아 선물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 고맙다.

아기는 이제 이불을 걷어차고, 한 손으로 머리를 긁고, 한숨을 쉬거나, 소리 내 웃을 수 있다. 오늘은 처음으로 혼자 침대에 누워 밤잠을 청했다. 그걸 문틈으로 지켜보다 울음이 터지면 뛰어들어가 안아주려고 서 있을 때 부모됨이 이런걸까 생각했다. 우리는 이렇게 자라고 있다.

블로그에 이상한 물건들 사진이 왜 이렇게 많으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사실 난 좋은 사람 못지않게 좋은 물건에서 많은 것들을 배운다. 더 읽기 »

De Fietsfabriek Classic

 

De Fietsfabriek의 대표 모델 Bakfiets Classic. BabboeJohnny Loco에 비해 투박한 디자인이지만 군더더기가 없고 본래 기능에 충실하게 잘 만들어진 자전거다. 좋은 부속을 썼고, 튼튼하고, 무거운 짐을 싣고도 편하고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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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를 찾아서

Simons와 Chabris의 Selective attention 실험 (일명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 관련 자료를 찾다가 문득 고릴라 코스튬을 입은 사람이 누구였는지 궁금해졌다. 찾아보니 당시 Daniel Simons가 논문을 지도했던 Elisa Cheng이란 학부생이었다. 우등생이었고 졸업 후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 신경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사실 그녀는 실험 이후에 적어도 한 번 더 고릴라 탈을 썼다. 2004년 Simons와 Chabris가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을 받게 되었을 때, 더 읽기 »

7 chair (model 3107)

by Fritz Hansen, 1968

아기와 50일의 기록

메모 모음

기저귀 황금 똥을 보며 물개 박수 치는 부모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간다. 세상엔 직접 겪지 않고는 쉽게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한 달 동안 연달아 2시간 이상 잠을 잔 적이 하루도 없는데, 처음 며칠 빼고는 크게 피곤하지 않다. 사랑보다 놀라운 몸의 적응력.

세상에 나와 13일 만에 외출을 했다. 우리는 뿌듯했지만, 서진이는 세 시간쯤 울었다.

모성애/부성애가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닌 듯. 생각보다 강한 의지와 끈기, 공부, 체력, 탁월한 스트레스 해소법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육아의 상황은 (꽤) 보편적이지만 일단 우리에겐 특수하다. 더 읽기 »

Muji to Go

마음을 움직이는 공산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