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를 찾아서

Simons와 Chabris의 Selective attention 실험 (일명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 관련 자료를 찾다가 문득 고릴라 코스튬을 입은 사람이 누구였는지 궁금해졌다. 찾아보니 당시 Daniel Simons가 논문을 지도했던 Elisa Cheng이란 학부생이었다. 우등생이었고 졸업 후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 신경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사실 그녀는 실험 이후에 적어도 한 번 더 고릴라 탈을 썼다. 2004년 Simons와 Chabris가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을 받게 되었을 때, 더 읽기 »

7 chair (model 3107)

by Fritz Hansen, 1968

아기와 50일의 기록

메모 모음

기저귀 황금 똥을 보며 물개 박수 치는 부모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간다. 세상엔 직접 겪지 않고는 쉽게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한 달 동안 연달아 2시간 이상 잠을 잔 적이 하루도 없는데, 처음 며칠 빼고는 크게 피곤하지 않다. 사랑보다 놀라운 몸의 적응력.

세상에 나와 13일 만에 외출을 했다. 우리는 뿌듯했지만, 서진이는 세 시간쯤 울었다.

모성애/부성애가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닌 듯. 생각보다 강한 의지와 끈기, 공부, 체력, 탁월한 스트레스 해소법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육아의 상황은 (꽤) 보편적이지만 일단 우리에겐 특수하다. 더 읽기 »

Muji to Go

마음을 움직이는 공산품

산책

Utrecht, Holland

 

2015년 기억하고 싶은 문장

아이를 보며 종종 되새겨야 한다. ‘나는 이 사람을 잘 모른다.’ 아이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 데서 부모의 비극이 시작된다.

<고래가 그랬어>를 만들고 있는 김규항이 2015년 3월 19일에 쓴

유월일일

출산 예정일이다. 열 달 동안 뱃속 아이를 무사히, 즐겁고, 행복하게 키웠다. 우린 곧 삼총사가 된다. 두 발이 땅에 닿는 느낌이다.

벽조명

Kaiser Idell-1

Kaiser Idell, Germany

풍요의 끝

80년대 초중반, 내가 나고 자란 무학산 중턱에 백운사란 절이 있었다. 절집 윗마당에서 계곡까지 가지를 뻗은 큰 감나무가 있었는데 가을이 되면 나무가 온통 감색으로 뒤덮이곤 했다. 계곡 하얀 바위에 떨어진 홍시들은 주황색 물감 뿌린 듯했다. 그때 그 풍성했던 감나무는 내게 풍요의 상징이 되었다.

그런 풍요로움은 주변 곳곳에 있었다. 당시 우리 집은 밤나무 과수원 안에 있었는데, 여름과 가을에 걸쳐 나무에 밤잎, 밤꽃, 밤송이가 가득했다. 늦가을엔 머리 위로 떨어지는 밤송이들을 조심해야 했다. 뒷문과 연결된 개울에는 물방개, 물맴이, 소금쟁이, 무당개구리, 도롱뇽, 가재가 살고 있었다. 물맴이의 희한한 냄새, 배를 뒤집어 빨간 무늬를 드러내던 무당개구리, 아마도 색소결핍 때문이었겠지만 아이들에게 특별 대접을 받던 하얀 가재가 생각난다. 여름밤 모기장엔 각종 곤충들이 몰려들었다. 손바닥만 한 나방, 크고 작은 딱정벌레, 매미, 가끔 커다란 장수하늘소가 붙어 있기도 했다. 계절 따라 바뀌는 꽃, 잎, 열매의 색은 다양했고, 과실은 풍성했으며, 여러 생물이 각자 자리를 잡고 살고 있었다. 더 읽기 »

Montmartre

Trello

협업 플랫폼 Trello (www.trello.com)

Focomat

Leits_focomat

by Leitz, Germany

풍로

vintage_oil_stove

vintage_tin_collection

키친타올 걸이

vintage_kitcehn_towel_hanger

by Brabantia, Hol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