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복구

2006년 블로그를 시작할 때부터 써둔 글이 400개 정도 된다. 대부분 비공개 상태고 그중 다수는 몇 년 전에 백업해 놓은 데이터 파일 상태로 남아 있었다. 데이터를 복구하며 지난 글과 사진을 하나씩 되살리고 있다. 고작 몇 년 전에 쓴 글이 다시 읽기에 부끄럽고 불편한 걸 보면 글솜씨는 물론 사람 자체가 영 별로였던 것 같다. 하긴 지금이라고 그때보다 얼마나 나아졌을까. 어제 쓴 글을 오늘 읽어도 개운하지 않다. 어쨌든 너무 쉽게 잊었던 일화와 각종 생각이 오래전 글에 생생하게 담겨 있어서 지난 시간을 곰곰이 되돌아보고 있다. 나중에 돌아보아 덜 부끄러운 삶을 살아야 할 텐데…

스프

soup

백조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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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정기공연의 끝무렵. 저들은 반복되는 공연의 타성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돈은 그렇게 오지 않는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무얼 대충대충 겉만 그럴듯하게 해서는 푼돈 벌기도 힘들다는 것. 적어도 내 인생에 돈은, 그런 식으로는 오지 않더라.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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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bye

주위에 별로 알리지 않았지만 나와 아내는 2011년 9월부터 오늘까지 작은 가게를 운영해왔다. 사실 아주 가볍게 시작했던 이 일은 점차 커져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곳까지 우릴 이끌었다. 돌아보면 몇 번의 기적이 있었다. 마침 그때 거기 그것이 있었고,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났다. 우연이라거나 운이 좋았다고 말하기엔 너무 극적인 일들이었다. 더 읽기 »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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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thal

markthal

대형 리스가 달린 Markthal

wall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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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따라 옆 동네 왔다가 남는 시간 때우는 중. 지금 앉아 있는 이 커피집의 일부는 시가지를 관통하는 운하 위에 살짝 떠 있다. 발밑으로 오리도 지나가고, 마침 바람이 드센 날이라 물결이 밀려오는 것도 보기 좋다. 이렇게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 있으면 왠지 논문이 술술 써질 것 같지만 글쎄.

@ Doppio, Gouda

기업과 학교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국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마다 느끼는 게 하나 있는데, 기업은 무언가 제대로 일을 하고 싶어 하는데 오히려 대학 연구진들이 일을 대충 하려는 경향이 있다. ‘연구’라는 것에 대한 진정성에 있어 기업이 대학보다 낫다는 인상을 자주 받는달까? 기업은 ‘연구’의 본질에 바르게 접근하려는 순진한 자세인 반면, 대학은 장사꾼 혹은 사기꾼 행세를 하는 듯하다. 돈과 사람에 인색한 것 역시 대학 쪽이 더하다. 아마도 돈 무서운 줄 알고/모르고의 차이에서 오는게 아닐까. 눈 먼 돈은 꼭 뒷통수를 치던데… 참 겁도 없다.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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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크리스마스!

즐겨 먹는 음식들

어우 직관적이야.

 

겨울 산책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겨울.

2014년 기억하고 싶은 문장

“당부가 있다면, 네 입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것, 네 몸에 입었다 벗어 놓는 것. 네가 누웠다 일어나는 자리를 네 손으로 정갈하게 다루기 바란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나는 집을 깨끗이 쓸고 닦은 후 고요한 가운데 소박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 나의 존엄을 느낀다. 인생, 그게 절반이고 그럴 수만 있다면 나머지 절반도 허물없이 살 수 있다고 믿는다”.

‘충청도의 힘’ 저자 남덕현이 2014년 3월 5일에 쓴 글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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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파리. 잊지 못할 기적, 시간이 주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