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그렇게 오지 않는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무얼 대충대충 겉만 그럴듯하게 해서는 푼돈 벌기도 힘들다는 것. 적어도 내 인생에 돈은, 그런 식으로는 오지 않더라.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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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bye

주위에 별로 알리지 않았지만 나와 아내는 2011년 9월부터 오늘까지 작은 가게를 운영해왔다. 사실 아주 가볍게 시작했던 이 일은 점차 커져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곳까지 우릴 이끌었다. 돌아보면 몇 번의 기적이 있었다. 마침 그때 거기 그것이 있었고,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났다. 우연이라거나 운이 좋았다고 말하기엔 너무 극적인 일들이었다. 더 읽기 »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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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리스가 달린 Markt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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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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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따라 옆 동네 왔다가 남는 시간 때우는 중. 지금 앉아 있는 이 커피집의 일부는 시가지를 관통하는 운하 위에 살짝 떠 있다. 발밑으로 오리도 지나가고, 마침 바람이 드센 날이라 물결이 밀려오는 것도 보기 좋다. 이렇게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 있으면 왠지 논문이 술술 써질 것 같지만 글쎄.

@ Doppio, Gouda

기업과 학교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국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마다 느끼는 게 하나 있는데, 기업은 무언가 제대로 일을 하고 싶어 하는데 오히려 대학 연구진들이 일을 대충 하려는 경향이 있다. ‘연구’라는 것에 대한 진정성에 있어 기업이 대학보다 낫다는 인상을 자주 받는달까? 기업은 ‘연구’의 본질에 바르게 접근하려는 순진한 자세인 반면, 대학은 장사꾼 혹은 사기꾼 행세를 하는 듯하다. 돈과 사람에 인색한 것 역시 대학 쪽이 더하다. 아마도 돈 무서운 줄 알고/모르고의 차이에서 오는게 아닐까. 눈 먼 돈은 꼭 뒷통수를 치던데… 참 겁도 없다.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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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크리스마스!

즐겨 먹는 음식들

어우 직관적이야.

 

겨울 산책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겨울.

2014년 기억하고 싶은 문장

“당부가 있다면, 네 입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것, 네 몸에 입었다 벗어 놓는 것. 네가 누웠다 일어나는 자리를 네 손으로 정갈하게 다루기 바란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나는 집을 깨끗이 쓸고 닦은 후 고요한 가운데 소박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 나의 존엄을 느낀다. 인생, 그게 절반이고 그럴 수만 있다면 나머지 절반도 허물없이 살 수 있다고 믿는다”.

‘충청도의 힘’ 저자 남덕현이 2014년 3월 5일에 쓴 글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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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파리. 잊지 못할 기적, 시간이 주는 위로.

이어달리기 마지막 주자

아이들이 좋은 선생을 만나지 못했을 때, 그 결핍을 만회할 수 있는 아마도 가장 마지막 기회는 대학교수들에게 돌아간다. 사람을 미워하고 사랑하는 법, 슬픔, 외로움, 분노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무얼 얼마나 어떻게 먹고 마셔야 하는지, 건강과 시간을 함께 관리하는 괜찮은 방법이 있는지,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버는 건 어떤 것인지, 부모가 된다는 건 또 어떤 것일지, 피임은 어떻게 왜 해야 하는지, 공부는 왜 어떻게 얼마나 해야 할지. 살면서 차차 배우게 될지도 모르지만, 이미 알아야 할 것들을 배우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걸 배울 기회가 있을지 확신할 수도 없으며, 사실 배워야 할 이유조차 모르는 열아홉, 스물, 스물하나 먹은 아이 어른들을 볼 때마다 앞서 적은 결핍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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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일 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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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아빠가 될까?

 

우리들의 시절

티비에 서태지가 나오고
이승환은 물어본다를 부른다.
그런 오늘 신해철이 갔다.
다시 오지만, 다시 갈 수는 없는 우리들의 시절.

Cowboy Bebop: Session 18 – Speak Like a Child